한국호(韓國號)는 침몰 하는가.




   오늘도 서울 한복판 광화문과 시청 앞 광장에서는 촛불시위가 진행 중이다. 날이 갈수록 시위의 행태는 폭력적이요 집회의 
순수목적은 변질돼가는 느낌이다. 지난 4월부터 불거진 쇠고기 협상 방법과 결과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 촛불에 옮겨 붙은 지 
2개월이 지났건만 우리는 아직도 촛불의 갈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일부 정치인은 시위대에 합세하여 전경들과 마주치는 
과정에서 폭행당했다고 핏발이 선 모습을 비추이는 것은 나라를 대표하는 정치인이 갖추어야 할 위엄과 자존심을 스스로 포기한 
것과 진배 없다. 마치 자해 공갈단의 모습과 오버랩 되는것은 필자만의 느낌일까. 또 대선후보까지 출마했던 어느 분은 제법 심각한 
표정으로 시위대를 대표 하는 양 제스쳐를 취했지만 기회주의적 단면을 보여줬을 뿐 나라와 민족을 생각하는 정치인 본연의 위상을 
보여 주는 데는 훨씬 미흡하다. 대중으로부터 잊혀졌던 자신을 알리려는 정치적 퍼포먼스에 지나지 않는 듯 하다.

 
화염병과 쇠파이프가 등장하고 각목과 최루탄이 난무하던 시위를 우리는 30년 넘게, 아니 해방 후 줄곧 보아왔다고 하는 것이 옳은 
표현일 것이다. 우리의 시위문화는 그 동안 여러 정권을 거치면서 국민의 동조를 받기도 하고 거부감을 안겨주기도 했다. 이러한 폭력적 
시위의 근원이 어디에 있던 우리 사회는 너무 오랫동안 이러한 현상에 발목이 잡혀 너무 많은 비용을 사회적 손실로 날려 버리는 듯 하다. 
작용과 반작용이 반복하면서 역사적 발전을 도모하기도 하지만 명분과 목적이 불분명 할 때는 공동체 자체가 붕괴 되는 것을 우리는 수없이 
보아왔다. 역사의 도도한 물결을 바꾼 시위는 언제나 비폭력의 항쟁이었다는 사실도 간과 해서는 안 된다. 멀리는 3.1 독립항쟁에서부터 
독재정권에 대한 4.19 혁명과 6월 항쟁을 꼽을 수 있다. 종교인들도 그들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 촛불시위에 참가한 수많은 
선량한 시민들도 헌법이 보장한 평화적인 시위를 할수 있다. 이번 집회가 평화적으로 계속 되었다면 우리의 시위문화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좋은 계기 였을 것이다. 그러나 단 한가지, 우리가 그토록 추구하는 가치, 지켜야 할 목적인 바로 그  평화를 깨기위해 불순한 세력이 
틈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나라가 망하여 독립을 위하여 싸웠던 시절, 독립세력과 사회주의 공산세력은 한편이 되어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항거한 자랑스러운 역사를 
우리는 갖고 있다. 하지만 나라를 되찾은 후 공산세력은 그들만의 권력세계를 갖기 위해 나라의 발전과 통합을 방해하고 국가발전에 큰 부담을 
안긴 것 또한 사실이다. 대중의 민주화 항쟁에 빌붙은 쇠파이프와 화염병의 배후에는 언제나 그 잘난 북한의 주체사상으로 쇄뇌 된 불순세력이 
있었다는 것은 이때까지의 수사에서 밝혀진 바다. 이번 촛불집회의 쇠파이프와 공권력에 대한 폭력 그리고 경찰차에 대한 무차별 파괴행위의
배후에도 그들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 드러난다면, 해방 이후 거의 모든 시위에는 우리가 건국이념으로 삼고 추구하는 시장경제의 민주주의 
철학을 부정하는 불순세력이 참여하고 있는 셈이다. 이것은 바로 대중적 시위를 그들의 공산주의 독재야망을 실현 시키려는 기회로 여긴다는 
말이다. 참으로 모질고 끈질긴 집념이 아닐 수 없다. 작금의 쇠고기로 인한 혼란한 사회현상과 정국은 해방 후 좌우익의 충돌을 연상케 하는 
것임을 우리국민은 눈 부릅뜨고 지켜 보아야 할 것이다. 왜냐면 그때 좌우익의 격렬한 충돌이후 무엇이 일어났는지를 우리는 누구나 뚜렷이 
알고 있기 때문이다. 몇년간의 격심한 사회혼란과 곧이어 6.25전쟁이 발발했다는 사실이다. 지금은 남북의 상황이 좀 다른듯 하지만 內憂가 
계속되면 外患이 뒤따르는것은 역사의 교훈이다. 우리는 현재 북한의 붕괴위험과 중국의 패권주의, 그리고 일본의 군사대국화와 대량살상무기의 
확산방지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미국의 관심을 보고 있지 않는가.

 
소위 북한 주체사상의 실체는 도대체 무엇인가. 또 선군정치 강성대국이란 무엇인가. 현재 20만에서 30만명으로 추산되는 탈북자가 갖은 고초를 
겪으며 만주지방에서 생사를 걸고 떠돌고 있다고 한다. 금년의 식량사정이 좋지 않아 외부의 지원 없이 이대로 가면 100만명 이상의 아사자가 
생길 것이라고 보도되고 있다. 이러한 반 인륜의 폭거가 몇 년 전부터 계속 되었는지 헤아리기 조차 싫다. 프로레타리아 공산주의 종주국인 
소련이 붕괴되고 자본주의 경제체제를 운영한지도 20년이 되간다. 중국이 개혁 개방하여 자본주의 경제를 도입한지도 30년이 지났다. 


그러나 북한은 아직도 전제 세습의 이상한 공산주의 체제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 전세계를 공포로 몰아 넣었던 스탈린도 그의 혈족에게 
권력을 세습하지 않았고 살아있는 신으로 추앙 받던 모택동도 그의 아들에게 권좌를 넘겨주지 않았다. 죽음으로써 그들의 권력은 종지부를 
찍었던 것이다. 그러나 김일성은 죽기전 이미 20년전부터 그의 아들을 후계자로 지목해 양성 했으며, 이제는 그의 손자가 3대째 전제 군주적 
권좌에 오를 것으로 예견되고 있는 실정이다. 참으로 기가 막히는 세기적 희극이다. 오로지 그들 일가와 한줌도 안되는 추종세력을 위해서다. 
그럼 이들을 추종하는 친북 좌파의 이념(理念)은 과연 무엇이며 이상(理想)이 있다면 어떤 것이란 말인가.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의 퇴행적 
돌연변이가 북한식 주체사상이며 여기에 기생하는것이 바로 친북좌파라는 바이러스다. 이 바이러스를 소멸 시키지 않는한 통일은 커녕 
대한민국호(大韓民國號)자체가 언제 침몰될지 모르는 일이다.


 

2008. 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