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철길 건설에 대한 반론
 "금강산 철길 이어졌으면" 이란 제목의 일부 언론 사설이라던가,재벌들의 몰지각한 개발 편향성 투자 계획,그리고 이에 맞장구 치는듯한 당국의 부추김등 즉흥성 행위들이 요즘 부쩍 늘어나는 것을 우려 하면서 이글을 올립니다.

첫째, 금강산 철길을 잇고자 하는지점은 남쪽의 철원과 북쪽의 기성역을 연결하는 옛날의 금강산선으로써 총길이 75.3km에 이르는 철길을 복원 한다는 뜻입니다. 이는 DMZ(비무장지대)를 남북으로 관통하게 됨으로써 지난 50여년간 어렵사리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온 이지역의 자연생태계를 파괴 해버릴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이는 적어도 2년 넘는동안 건설장비와 인력이 왕래하게되고 건설이후에는 요란한 굉음을 내는 기차가 수없이 오갈때 이지역의 훼손은 너무나 자명한 것입니다.



둘째, 50여년전 우리나라의 생활수준이나 의식행태로는 그철도가 낭만과 졍취를
주었을것으로 충분히 이해 되지만 21세기를 맞이하는 현재도 그럴것인지는 한번
더 생각 해볼 일입니다. 분명한것은 비무장지대의 학문적,환경적,경제적 그리고 역사적 존재 가치는 "금강산 구경"의 과거 회상적 그것보다 훨씬 더 능가한다는 것입니다. 과거보다 현재와 미래에 더 절박한 초점을 맞추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실향민들이나 노약자들이 편안하게 구경 다녀오는 것도 주요한 일이지만 상기의 모든 가치를 보존하는 선상에서 이루어져야 하지않을까요. 충분한 사전조사와 국민적 조율이 전제되어야 한다는것입니다. 더군다나 비무장지대에 대한 생태계 첫조사를 환경부와 국방부가 공동으로 '98년 12월부터 시작하여 '99년 5월에 마칠 계획으로 있기에 더더욱 그러합니다.

마지막으로 자연훼손없이, 생태계의 파괴없이  금강산선을 살리는 방법을 강구하도록 하여야 할것입니다. 금강산선이란 반드시 기차철길로만 정의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호주에서는 "skyline"을 수십리 건설하여 자연을 보호한다고 합니다.

DMZ와 인접한 민통선을 따라 고속도로 건설도 연구대상이 될수 있을것입니다. 그리고 금강산과 가장 가까운 지점에서 지하도로 연결하는 방법도 생각할수 있듯이 여러 각도에서 검토작업이 있어야 할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모든 작업이 DMZ의 본질이나 생성의 비밀, 즉 역사적,정치적,군사적 측면에서 불행했던 우리민족의 근대,현대사를 웅변으로  증명해주는 교훈을 후세대 교육의 대상으로, 또는 인류의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보존하기 위한 것입니다.

부디 국민여론을 선도하는 중견 언론사와 당국의 신중한 대응과 함께 차원 높은 사고를 요망드립니다.


1999년 1월 朴 正男 씀

| 민족의 자산 DMZ를 자연 그대로 보존하자 | |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
| 섣부른 개발론을 경계한다 | | 비무장지대(DMZ)를 吟味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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